음식

[스크랩] 진짜 맛 끝내줘요, 맛깔난 반찬의 존재감 무색케 한 삼식이탕

보헤미 안 2012. 4. 6. 11:43

 

 

뭔가 좀 부족하다,

덜 떨어졌다싶은 사람들은 보고 우리는 흔히들 삼식이라 부릅니다.

2%가 부족하다는 거지요.

 

 원래의 이름은 삼세기이지만 통상 삼식이로 통합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못나도 이런 못난이가 없습니다.

 

 

 

못생겼습니다.

그것도 무지 못생겼습니다.

저걸 어지 먹을까싶습니다.

그런데 이게 요리를 해 놓으니 세상에 이런 진미가 없습니다.

 

못생겼어도 맛을 유별나게 돋보입니다.

무 어슷어슷 썰어 넣고

맑은 지리탕으로 끓여 내니 진짜 맛있습니다.

 

 

 

이곳 여수의

미식가들에게 인정받은 맛집인데요.

사전에 예약 필수랍니다.

 

양식산은 절대 취급을 않거든요.

자연산만 고집하는 주인아주머니 그날그날 식재료가 있어야만 요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계절 음식은

딱히 정해진 메뉴가 없지요.

 

구입한 식재료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오늘의 차림표’는 늘 유동적입니다.

 

전화로 반드시

오늘의 음식은 뭐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아귀탕, 갈치구이 등의 일부 음식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자연산 삼식이

생물로 끓여낸 맑은 지리탕입니다.

 

 삼식이 한 마리를 통째로 끓여냈습니다.

보들보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입안을 행복하게 합니다.

고소함도 느껴지고요.

 

 

 

도톰한 껍데기 살로 유별나요.

콜라겐 덩어리를 먹을 때의 느낌과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쫀득한 식감이 정말 좋군요.

 

 먹을수록 행복한 기분 좋은 음식입니다.

 

 

 

솜씨 좋은 주인아주머니의

맛깔난 반찬의 존재감을 무색케 했습니다.

 

삼식이 탕 이거 하나면 열 반찬 필요 없거든요.

 

 

 

그래도

맛있는 찬이니 몇 가지는 소개해야겠지요.

 

들깨에 버무려낸 호박고지,

뜨신밥과 찰떡궁합 명란젓갈, 입맛 돋우는 새금한 깍두기 등이 눈길을 끕니다.

 

 

 

살아있는

생물로 끓여낸 삼식이탕 정말 맛있습니다.

보드라운 살코기를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요.

국물 한술, 살코기 한 점 발라먹을 때마다 식도락의 행복이 묻어납니다.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맛입니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이게 지리탕의 매력이지요.

 

 

[업소정보]
상호 : 아름식당
주소 : 전남 여수시 선원동 1286-9
전화 : 061-684-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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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
글쓴이 : 맛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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